CYCLING DIARY

[10월29일] 제주 해변 도로 완주 - 제주 7일차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30. 08:41

 

오늘은 햇빛도 바람도 강한 날입니다. 강한 바람 탓인지 기온도 한결 차게 느껴졌고요.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자전거에 오르자 약간 둔탁한 느낌이지만, 일단 세화 지역의 푸른 바닷길을 따라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페달링하는 만큼 속도가 나지 않아서 매우 힘들게 전진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제주 도착 후 자전거를 수리하느라 들렀던 용담동의 <아이러브바이크> 사입니다.

 

 

 

 

라이딩 도중에 만난, 푸른색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바닷물 속-

수영을 하고 싶은 마음을 힘들게 억누르고- 다시 출발합니다.

 

 

바쁘게 달리는 와중 조천리의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다시 발길이 멈춥니다. 담장과 벽이 없이 다정다감한 정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힘차게 출발-

 

 

 

 

43Km를 달려 도착한 제주시 용담동의 <아이러브 바이크>사 - 서울로 돌아가는 여행객의 자전거를 안전하게 포장하는 모습입니다.

 

 

20년간 장기 근속에 대한 포상 휴가를 즐기기 위해 제주로 여행을 오셨다는 분 - 마침 자전거를 대여하기 위해 <아이러브바이크>에 와 계셨는데, <인간극장> 방송을 보았다며 반갑게 인사를 해 주십니다. 부디 충만한 여행 마치시고 돌아가시기를, 언젠가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제주국 식당에서 신선한 갈치구이로 식사 후 주인장 부부와 단골 손님과 함께 사진을 남겼습니다. 여행 중 만나는 맛있는 음식은 더없는 기쁨이지요.

 

 

 

Cycling4Cure의 6개월의 일정도 이제 2일 남았습니다.

그간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마지막 2일 잘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기를 소망 합니다!

 

_ 제주에서 김선욱 & 박재란


 

  • 2012년 10월 29일 (월) 맑은 하늘에 강한 바람 - 183일차
  • 이동 경로: 세정마을-종달리해안도로-함덕서유봉해변-제주항-아이러브바이크
  • 일일 주행: 43Km
  • 누적 주행: 6,273.8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