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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ING DIARY

[6월25일] 청산에서 살고싶다


덕유산 자락, 덕유대야영장에서 풀었던 짐을 꼼꼼하게 싸고 오늘은 새로운 숙소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좀 더 서해 쪽으로 이동해 숙소를 찾을 예정인데요, 왠지 자주 만나게 되는 서해 바다인듯 하지만 언제나 그 짭조름한 바닷물은 정도령을 설레게 합니다.


오늘은 용담면에서 출발! 용담호를 경유하게 되었는데 이곳의 경치 역시도 장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가물어 보이는 것 같기도 했고요. 올해 봄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아마도 정상 보유수량의 물 깊이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민들의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지요.

  

 

 

 

 

그래도 용담호 특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전 인근에 있는 대청호만큼이나 규모도 컸습니다. 맑은 날씨와 물이 조화를 잘 이루는 것 같네요.^_^


 

 

 

용담호를 지나다가 "청산에 살어리랏다"라는 카페를 발견하고는, 잠시 그곳에 들러 차 한 잔을 마셨습니다. 언뜻 보아도 범상치 않은 카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ㅎㅎ 그림, 골동품 등 소소한 볼거리가 많은 꽤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맑아 라이딩에 무리가 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약간 했었는데, 가을을 연상케 하는 시원한 바람이 페달링에 가속을 붙여주는 덕택에 무리 없이 잘 달릴 수 있었습니다. 바람 한점 없이 푹푹 찌는 무더운 여름은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하네요.^^;

  


 

경치 좋은 고개를 넘어서, 전주시를 약간 못간 완주군 용진면 상삼리까지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오늘도 목표 지점까지 단숨에 도착했네요. 이후에 차로 이동하여 변산반도 모항해수욕장에 숙소를 꾸렸습니다. ^_^ 시설도 좋고, 바람도 매우 시원합니다.


 

  • 2012년 6월 25일 (월) 맑음 - 56일차
  • 이동 경로: 용담면 사무소 > 완주군 동상면 > 완주군 용진면 상삼리
  • 일일 주행: 65Km
  • 누적 주행: 2509Km

 


내일은 해수욕을 할 수 있을까요? 

바다는 언제나 정도령을 설레게 합니다. '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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