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ING DIARY

[5월28일] 라이딩은 정선에서, 캠핑은 영월에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5. 28. 22:23


도시에서 맞는 주말은 저 정도령에게 찾아온 행운같은 날들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도시의 매연이 향기로 느껴질 정도였으니 말이죠.ㅎㅎ 그리고 오늘은 다시 월요일, 먼길의 여행을 시작해야할 평일의 시작이네요. Cycling4Cure에도 나름대로 월요병(?)이 있어서 월요일 아침을 시작할 때엔 몸이 조금 힘들기도 하답니다. 저만 그런걸까요? 오늘은 왠지 아침부터 쌀쌀하기도 했고요. 


 

 

아침의 쌀쌀한 날씨가 예고한 것 처럼 오전 라이딩 중간마다 조금씩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큰 무리 없이 오늘의 라이딩도 새털처럼 가벼웠습니다!

 


 

오늘의 목적지, 정선군 임계면을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오봉저수지입니다. 강릉댐과도 연결되어 있는 바로 이 오봉저수지는 강릉 시민들의 주요 물 공급원이라고 할 수 있죠. 새삼스러운 말이지만 뒷산도 멋지고, 저수지도 멋지네요.^^



 

오봉저수지에 이어서 삽당령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이름이 조금 특이하죠? 삽당령ㅎㅎ 삽당령 정상으로 향하면 향할 수록 안개가 앞을 가려 쉽지 않은 라이딩이었습니다. 훤한 대낮에도 자욱하게 낀 안개는 새벽과도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서, 잠시 기분이 묘~해지기도 했습니다.


해발 680m의 정상을 정복하신 김선욱 씨, 

온몸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계시는군요. ^^


 

 

삽당령을 넘어서 임계면에 도착해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3시, 오늘 Cycling4Cure는 뒤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맛집은 임계사거리에 위치한 우리식당! 각종 나물과 채소들이 아주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장님과 기념사진까지 찍었지요. Cycling4Cure는 우리식당의 음식도 음식이지만, 너~무 깨끗한 화장실을 보고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D


 

 

오늘은 정선군 임계면까지 라이딩을 하고, 강원도 영월에 캠핑 숙소를 잡았습니다. 오늘부터는 라이딩 목적지와 캠핑 목적지가 서로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매일 매일 짐을 싸고, 풀고, 텐트를 치고, 걷는 번거로운 작업을 조금 줄여보고자 새로운 시도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_^


내일 모레, 즉 수요일의 목적지가 영월 인근입니다. 

이제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3일 동안의 캠핑은 영월에서 이루어지고요. 김선욱 씨의 라이딩은 50Km씩 끊어서 진행이 됩니다. 오늘은 임계면까지 라이딩을 한 뒤 숙소로 돌아와 쉬고, 내일 아침 다시 임계면으로 돌아와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매일 해야하는 50Km의 라이딩은 규칙적으로 하면서 매일 이사를 했던 수고스러움은 줄어드는 것이죠. 

역시 정도령은 창의력 대장(?)인 걸까요?ㅎㅎ



  • 2012년 5월 28일 (월) 약간 비, 맑음 - 28일차
  • 이동 경로: 강릉 > 정선군 임계면
  • 일일 주행: 60Km
  • 누적 주행: 1220Km


 

이 글을 쓰는데 갑자기 뇌우와 소나기가 왔네요!

내일 날씨가 조금 걱정되지만 잠깐의 비로 맑은 하늘을 기대해 보는 '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