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ING DIARY

[6월9일] 회남대교에서의 특별한 만남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6. 9. 19:44


어제는 비가 오는 바람에 하루 쉴 수밖에 없었지만, 라이딩을 재개한 오늘은 비도 내리지 않고 쾌청한 하늘과 자연을 볼 수 있는 좋은 날이었습니다.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말이죠. 라이딩에 아주 적절한 날인 오늘, Cycling4Cure는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충남 보은군 마로면! 

보은군으로 가기 위해 대청호 주변의 국도를 열심히 달렸습니다. 사진에 찍힌 이곳은 대전 시내에서 얼마 떨어져있지 않은 가까운 곳이었지만,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성한 나무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한편으로는 또 다시 도시를 떠나 자연에 익숙해져야 할 시간이 오고 있음을 느끼기도 했구요. ^_^;;


 

 

 

 

여기가 바로 대청호입니다. 

회남대교에서 바라본 모습, 한폭의 그림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광경이지요? 마음을 탁 트이게 하는 데에는 이처럼 자연과 함께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방법은 없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곳 회남대교 주변에서, Cycling4Cure는 대청호가 주는 광경의 아름다움 뿐만아니라 또 다른 선물 하나를 더 받았습니다. 예고도 없이 찾아온 선물 바로 그것은…



 

회남대교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저 멀리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시는 분들이 보이는 겁니다. 그것도 무려 4분이나 말이지요. 처음 보는 분들이지만, 이렇게 회남대교 위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급' 친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전의 자전거 동호회 회원 분들이라고 하시네요. 

기념으로 같이 사진도 찍고, 서로를 향해 파이팅을 외쳐주기도 했습니다. 

언뜻 보고 있으면 5명이 전부 같은 동호회 회원들인 것 같죠? ㅎㅎ

 


 

오늘은 언덕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작은고개를 하나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치지 않고 활기차게!


 

 

어느새 마로면에 도착. 오늘은 여기까지 라이딩을 하고 Cycling4Cure의 새로운 숙소인 사내리야영장에 도착했습니다. 특별한 손님들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야영장에 도착해서는 평소보다도 더 꼼꼼하게 준비를 했지요. 


매주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오시지만 오늘 더욱 분주하게 준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바로 김선욱씨의 여동생, 매제, 형수님께서 방문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녁의 분위기는 마치 주말의 오붓한 "가족 여행"과도 같았습니다. 단지 하루 이틀 동안 얼굴을 보기 위해 이렇게 먼 걸음을 해주시다니, 역시 가족은 가족입니다.^^

 


  • 2012년 6월 9일 (토) 맑음 - 40일차
  • 이동 경로: 대전시 신흥역 > 보은군 마로면
  • 일일 주행: 60Km
  • 누적 주행: 1778Km



Cycling4Cure도 전국 방방곡곡의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가족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