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ING DIARY

[6월18일] 커플룩 라이딩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6. 19. 10:17


지난 주 토요일부터 어제인 월요일 아침까지, 이렇게 3일 동안은 Cycling4Cure가 자전거보다도 손님 맞이에 정신이 없던 날들이었습니다. 우연히 마주친 여행자들은 물론이거니와 김선욱 씨의 지인 여러분께서 이 먼곳까지 찾아와주셨기 때문이에요. '진짜' 여름이 오기 전에, 시원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이 때 미리미리 보러 오시는 것일까요? :-)




먼저 토요일 밤의 손님, Cycling4Cure와 2박을 함께하기 위해 이정호, 이영란 부부가 울진까지 와주셨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안경 커플'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2박3일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여러가지로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월요일 오전에 이정호 씨는 라이딩도 함께 하셨구요. 오랜만에 대가족이 긴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런데 일요일 저녁 즈음 울진에서 이정호, 이영란 부부와 식사를 하고 있는데, 웃음보따리 홍헌표 씨께서 깜짝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고향인 삼척에 머물고 계시다가 시간을 내어 Cycling4Cure가 있는 울진까지 와주신 것이지요. 평소 Cycling4Cure 블로그 댓글을 자주 달아주셔서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잠깐' 얼굴을 보러 직접 오셨다고하는 말씀은 그야말로 무한 감격!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 또 감사했습니다.^_^

 

 

 

그리고 일요일밤, 이때는 이미 캠핑장에 사람이 다 빠져나갈 시간이지요. 그러던 와중에 오토바이 두 대와 함께 캠핑을 하시는 분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김선욱 씨가 그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 보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세계를 오토바이로 여행중인 일본인 부부라고 합니다. 벌써 우리나라가 115번째 여행 국가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많은 분들과 주말을 보낼 수 있어서 그 언제 보다도 즐겁고, 때로는 신기하고, 때로는 힘이 나는 시간이었답니다.

 

 

 

드디어 월요일 아침! 불영 계곡을 넘는 페달링을 시작합니다.

김선욱 씨의 친구 이정호 씨와 함께 하는 오늘은 특별히 커플룩 라이딩입니다. 여분의 유니폼을 제작한 것이 이럴 때 빛을 발하는군요.^_^

 


 

 

혼자가 아닌 '둘이서' 달리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오전, 이정호 씨와의 동행 라이딩 덕분에 이번 주 내내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왠지 예감이 좋네요. :)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고 또 달려서 오늘은 안동의 암산유원지라는 곳에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밤늦게 자리를 잡느라 고생을 좀 했지만, 이런 고생 덕분인지 벌써부터 잠이 솔솔 밀려오네요.



  • 2012년 6월 18일 (월) 맑음 - 49일차
  • 이동 경로: 불영 계곡 휴게소 >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 일일 주행: 61Km
  • 누적 주행: 2169Km

 


오늘은 꿀같은 잠을 깊~게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