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ING DIARY

[6월26일] 선물같은 하루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6. 26. 15:15



평일인 오늘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Cycling4Cure가 라이딩을 하는 날입니다. 자전거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다음날을 기약하는 게 이제는 아주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렸네요. 여러분들도 하루를 마감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혹은 헛되이 보내고 있나요? 사실은 하루하루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닌데 말이지요.

 

며칠 전 "달밭 카페"에 갔을 때 우연히 보게 된 문구가 있었습니다.

'선물같은 하루'. 김선욱 씨는 유독 이 문구가 마음에 남으셨나봅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하루 덕에 라이딩을 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매일을 그런 마음으로 라이딩에 임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 또한 그런 마음 가짐으로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

 


어제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세찬(?) 여름 바람이 Cycling4Cure 숙소를 가만 놔두질 않더군요. 잠시 잠을 뒤척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쾌청한 바람 덕분에 더울 겨를이 없었고 빨래도 금방 마르게 해줘서 참 좋았습니다.


 

 

오늘은 완주군에서 소양천을 따라 전주시의 외곽을 달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길가에는 나무가, 주변에는 논이 펼쳐져 있어 시내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외곽으로만 빠져나와도 이렇게 한적한 시골 풍경이 나타나는군요.


 

 

 

푸~른 논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 정화가 절로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인위적인 힘으로는 결코 완벽하게 재현할 수 없는, 그런 자연의 색깔이죠.

 


 

김선욱 씨의 속도에 맞추어 차량도 나란히 달려나갑니다. :)


 

 

 

오늘은 군산시로 진입합니다! 생각보다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군산시에 진입하고 조금 더 달려가보니 군산대학교가 보이더군요. 종강을 하고 방학이 시작된 것일까요? 지나가는 학생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지요.ㅎㅎ

 

군산대학교를 지나 조금 더 달린 후 오늘의 라이딩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은 총 65km를 달렸는데요, 65km가 되는 지점인 군산시 산북동에 도착해보니 그저 '논' 뿐이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숙소인 모항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여기가 바로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변산반도의 모항해수욕장입니다.

캠핑할 장소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지만, 여러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좋은 곳입니다. 깨끗하다는 것 역시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 2012년 6월 26일 (화) 구름 많음 - 57일차
  • 이동 경로: 상삼리 > 용진면 > 회현면 > 군산시 산북동 
  • 일일 주행: 65Km
  • 누적 주행: 2574Km

 


내일은 새만금방조제를 지나갈 예정입니다. '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