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노동절 휴일 아침,
조금은 흐린 듯한 하늘 아래 파주 임진각을 출발해 자전거 국토 종단 여행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예정했던 '종주'의 순간, Cycling4Cure 여행의 마지막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종주를 하루 앞둔 10월 30일의 제주, 하늘은 흐리고 강한 바람이 붑니다.
어제 라이딩을 마쳤던 <아이러브바이크> 사에서 출발해 제주 번화가를 가로질러 5.16 도로를 달립니다. 하늘에 잔뜩 낀 구름을 보면서 비가 내리지 않을까 잠시 걱정도 했지만, 어느새 6Km를 달려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제주도 외곽 도로로 진입합니다. 서귀포로 이어지는 직선 도로입니다.
오늘은 180일 여행의 마무리를 취재하기 위해 SBS 방송사에서 라이딩 현장을 찾아 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카메라에 담긴 김선욱 씨의 라이딩 모습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뚝뚝 내려가, 바람을 맞으며 라이딩하는 순간 체감 온도는 영하 5도 정도로 느껴집니다.
사려니 숲길에 도착하여 숲속을 거닐고 SBS 뉴스와 인터뷰를 한 후의 모습입니다.
자동차 안에서, 라이딩 중인 김선욱 씨를 촬영하는 취재진-
사려니 숲길을 지나 제주 시내로 향하는 길은 거의 도착지까지가 내리막길이었습니다. 며칠간 춥고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받는 기분으로 내리막길을 신나게 달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차분한 마음으로, 내일의 마지막 라이딩을 준비합니다.
아니, 아직은 진짜 마지막이 아니지요.
Cycling4Cure는 대한민국을 넘어 일본, 미국, 유럽... 계속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외쳐보는, 화이탕!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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