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이야기
"폐암 4기입니다." "이제 얼마나 더 살 수 있는 건가요?"
"그건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럼..이제 시골에 내려가서 쉴까요?"
"그냥 서울에 계세요. 치료해 봅시다."
2010년 11월 항암치료가 시작되었다.
그 여자 이야기
"여보! 지금 내 앞에서 울 수 있어? 내가 14년 동안 병 수발했던 사람인 거 몰라?
날 생각해서라도 이렇게 울면 안 되는 거잖아!
눈물은 세상 떠나기 직전 가장 마지막에나 해야 할 일이란 생각이 그제야 들었다.
"나는 아들도 있고 딸도 있잖아.
그런데 당신한텐 아무도 없잖아. 내가 먼저 죽고 나면 누가 당신을 건사하겠어...
그러니 당신이 먼저 죽어야 해. 내가 잘 건사해서 당신 먼저 보내 주고 나도 곧 뒤따라갈게
함께 걸어가는 길.
"당신이 다리 밑에 들어가 거지 노릇을 하면 나도 같이 깡통을 들고 앉아 있을 거야.
그런 게 부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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