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나서며
이 글이 전해질 때에는 저는 아주 먼 곳에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인생이라는 긴 여행에서 뜻밖의 친구를 만났습니다.
폐암 말기, 고통스러운 치료와 무기력한 시간들.
저는 암이라는 새로운 친구로부터 무엇을 배울지 생각했습니다.
'단순함'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단순함'으로 삶을 비워 내자.
혼자만의 긴 여행은 새로운 희망을 만나
빈 공간에 다른 것이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고,
저처럼 암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을 만나러 길을 나섰습니다.
희망의 속도 15km/h로 당신을 찾아갑니다.
2012.05.01 김선욱
'CYCLING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숙해 진다는건-희망의 속도 15km/h (0) | 2013.02.19 |
---|---|
[이벤트] 암 승리자 모임 카페 <희망의 속도 15km/h> 도서 이벤트 진행중입니다 (0) | 2013.02.19 |
그 남자&그 여자 이야기-희망의 속도 15km/h (0) | 2013.02.08 |
희망의 속도 15km/h - 폐암4기 김선욱의 184일 자전거 국토 종단기 (5) | 2013.02.05 |
김선욱 님 訃告 (22) | 2013.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