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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희망·용기의 힘으로 페달 밟아요”


▲ 폐암과 싸우고 있는 김선욱(오른쪽) 씨와 위암 치료를 받고 복직한 김인수 씨가 인제에서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자전거 행진을 벌이고 있다.



폐암 4기 환자 자전거로 강원도 종주… 암 환자에 희망 전달

암 극복 도민 동참



자전거로 전국을 일주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폐암 4기 환자가 강원도를 종주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암과 싸우고 있는 김선욱(60) 씨는 주말과 휴일 인제읍과 남면 신남리 등 인제 지역을 자전거로 질주, 암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 씨는 부인 박재란(56) 여사와 함께 지난 1일 임진각을 출발해 6개월 동안 7000㎞를 자전거로 밟을 계획이다. 14일에는 춘천과 남이섬 등을 달리기로 한 그는 대장정을 하며 전국의 암 환우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말기암 환자인 나도 이렇게 밝게 사니까 용기를 내라”는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김 씨는 “사람 만날 때마다 내가 ‘폐암 4기’라고 먼저 말한다”며 삶을 되돌아보게 해준 암에게 감사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자전거 대장정을 선택했다. 김씨는 ‘cycling4cure.com’ 사이트를 만들어 각 구간을 자전거로 함께 탈 사람들도 공개 모집하고, 후원자도 모을 계획이다.


이번 인제 구간 종주 길에는 지난 2010년 6월 위암 판정을 받았던 김인수(49·강원소방본부 항공구조대) 씨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김 씨는 수술 및 항암치료를 무사히 받고 1년간 요양 후 복직, 현재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자부심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 김인수 씨는 “암과 투병하고 있는 김 씨가 강원도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인제 구간에서 함께 라이딩을 했다”며 “이번 자전거 길이 서로에게 희망을 주고, 암과 투병하고 있는 환우들에게 큰 용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희망·용기의 힘으로 페달 밟아요”

[강원도민일보], 2012년 5월 14일 [원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