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처럼 오늘도 맑은 날씨가 Cycling4Cure를 반겨주었습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이렇게 좋은 날씨를 가능한 많이 즐기는 것이 좋겠죠? 오늘도 기분 좋게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비록 낮에는 이 좋은 날씨도 따가운 햇볕으로 느껴져 괴롭기도 하지만, 비가 오는 것 보다는 훨씬 낫지요. =)
오늘 역시 구름이 너무나도 멋집니다.
Cycling4Cure와 함께하면서 한가지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자연, 그중에서도 '구름'의 아름다움을 알게되었다는 것이에요. 서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일상' 속 아름다움이지요.
라이딩을 하면서 논과 밭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분들의 수고 덕분에 우리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겠죠? 최근 몇달간 비가 통 오지 않아 농산물들의 작황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럴 땐 맑은 날의 라이딩도 라이딩이지만 비가 좀 왔으면하는 마음도 들곤 합니다. ^^;
오후에는 휴식 시간을 잠시 가졌습니다.
어제부터 Cycling4Cure와 동행하고 있는 KTV 취재진 여러분들의 의상이 유달리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저희는 이분들을 오렌지군단이라고 불렀습니다.^^;
오늘은 소소한 고개들을 자주 넘었습니다.
한계령처럼 길고 험준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날씨에 너댓개의 자그마한 고개를 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더운 날은 평상시보다도 체력 소모가 빨리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외진 곳의 이름 없는 고개라고 해서 라이딩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경사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많은 체력을 요구합니다. @_@
본래 계획대로라면 안동 시내를 지나야했지만, 시내는 라이딩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이미 그동안의 많은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알고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경로를 바꿔서 이렇게 논과 밭을 가르는 시골길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번잡한 시내를 포기한 대신 시골의 급경사 고개들을 선택해서 힘이 배로 들긴 했어도, 자유로운 라이딩이 가능한 곳이기에 역시 이 길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전히 Cycling4Cure는 시내 라이딩을 불안해 한답니다.
어제 그리고 오늘, KTV 취재진 여러분들이 Cycling4Cure와 함께 하였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촬영을 마치고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되었지만, 취재진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Cycling4Cure이 더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전달해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음만은 뿌듯하고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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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 땅을 적셔줄 비를 기다리고 있는 '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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