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0일 KBS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 : 자전거 타며 폐암 치료 하는 부부 김선욱-박재란 씨
동영상 바로 가기 : http://mzzim.kbs.co.kr/qAuOsK
"폐암 4기면 그냥 들어도 놀라게 되고 병원에 계셔야 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이 분들은 병원으로 가신 게 아니라 자전거 전국 일주에 나섰습니다.
김선욱, 박재란 부부,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저희가 만약에 이렇게 고생되는 거라면, 출발을 안 했을 것 같아요.
우리가 덕 본 것은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폐암의 고통을 잊었던 거지요.
왜냐하면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여자 같이 다소곳하고 그랬으면 제가 자전거 여행을 못 따라 갔을 거예요.
제가 거친 면이 있어요."
"자전거를 탈 적바마다 50분에 한 번씩 포도 같은 과일을 먹고
12시 되면 밥 먹고, 또 저녁 6시 되면 밥 먹고,
피곤하니까 드러누우면 텐트고 뭐고 관계 없이 잠 자죠.
그다음에 아침 되면 5시에 일어나면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죠.
화장실로 달려가면 1분 내에 모든 일이 끝나고,
여행 중에는 그런 선순환이 계속됩니다."
"6년 전에 두 분이 만나셨을 때 김선욱 씨는 노총각이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한국에서 사업을하고 계셨는데요. 폭삭 하셔 가지고, 호주로 가십니다.
호주에서 여행 사업을 하시다가 다시 한국으로 오셨는데,
이번에는 쫄딱 망하고, 지금의 부인을 만나셨습니다.
박재란 씨는 27년간 결혼 생활을 하신 베테랑 주부세요.
그중 반 이상은 병 수발을 하다가 전 남편 분을 보내셨어요.
그리고 지금의 남편 분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십니다."
"쉰다섯살까지 혼자 산 것이 너무 너무 후회스러웠죠."
"어느 독지가가 전화를 해서
무명으로 자기를 밝히지 않는 조건 하에
저희 여행 경비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박재란) "내가 얼마나 바본지 돈이 얼마나 없는지 물어봤어야 했는데,
그냥 큰돈이 없나 보다 나름대로 생각하고
아무리 오십이 넘은 사람이 그렇게 거지겠냐 생각하고 묻지도 않았어요."
(박재란) "남편은 참 소년 같고 대책 없는 사람이에요.
근데 폐암에 걸리고 나서도 그 대책 없음이 좋은 결과를 낳더라고요."
"대책 없다고 하는데 돈도 없이 자전거 여행을 떠난 것도 마찬가지죠.
자전거 여행을 하다 보니까 건강도 좋아지고요.
인생의 죽음 앞에서 자신의 삶을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는
암을 만난 것도 굉장히 감사해 하고 있어요."
"암에 대해서 새롭게 풀어 주시는 것 같아요.
불청객을 내가 싫어하는 게 아니라 대접을 한다고 그럴까요?"
"폐암 4기가 2년이라는 기약이 없어요.
몇 년 생존율이라고 잘 말하기 힘들 거든요.
6개월 내에 거의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이 모습 자체가 기적을 보여주시고 있는 거예요."
"내년에 일본 여행을 5월 1일부터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자금이 없으니까 독지가의 도움을 받을까 해서 여러군데 편지를 보내고 있고요.
그 다음에는 가능하면 미국도 다니고,
최종적으로는 암 환우들을 위한 봉사활동 단체나 동호회를 만들어서
암 환우들에게 용기를 주고 서로 꿈을 가꾸어 갈 수 있는 재단을
만들었으면 하는 게 제 소원이에요."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이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하지만 두 부부의 말씀을 통해서 작은 희망의 실마리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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