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을 앞두고
각자 꼭 필요한 짐을 어떻게 챙겨 오면 좋을지 의견을 나눌 때에도
가장 강조된 점이
"최대한 짐을 줄이자."는 것이었다.
6개월의 대장정이 될 긴 여행을 준비하는 짐을 꾸리면서,
우리는 '버릴 것'과 '지녀야 할 것'들을 각자 고민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최소한의 생존도구가 무엇인지
자연스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생존 이외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고 있었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여행가방의 크기는 정해져 있다.
그 가방에 들어갈 후보 짐들을 죽 늘어놓고
'버리고' '줄이는' 과정을 반복한 끝에
결국 우리에게 남게 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물건,
가장 중요한 물건이었다.
- 폐암4기 김선욱의 184일 자전거 국토 종단기
『희망의 속도 15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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