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평의 밤은 강원도 화천만큼 쌀쌀하더군요. 강원도와 진배없는 여름 속 겨울의 날씨! 하지만 이런 장소에서라도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어제 오후, 어느 곳에 여장을 풀어야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던 순간의 멘탈붕괴를 다시금 떠올려보자니 정신이 조금 혼미해졌습니다! @_@;
어느 새 Cycling4Cure의 3주차도 무르익어 가고 있네요. 이렇게 지나온 시간동안 시나브로 달라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하루의 시작은 늘 같은데, 출발하는 시간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만큼 아침에 짐을 꾸리고 차에 넣고, 정리하는 일에 도사가 되고있다는 것이겠죠? 저는 정도령에 이어 정도사가 되고 있습니다.ㅎㅎ
점심시간에는 어제와는 다른 손님이 Cycling4Cure를 방문해주셨습니다. 바로 SBS 8시 뉴스의 권영인 기자님! SBS에서는 벌써 두번째 손님이 찾아오셨군요.ㅎㅎ
오늘 김선욱 씨는 어찌나 컨디션이 좋으신지 언덕도 식은 죽 먹기로 넘으셨습니다. 여행 사전 준비 기간 때 꾸준히 하셨던 사이클링 맹훈련의 효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실 땐 꼭 사전에 적절한 훈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D
오늘은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도토리명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거진 나무 숲 사이에 이렇게 캠핑을 위한 명당이 있더라구요. 오늘도 정도령이 제대로 자리를 잡았지요? ^_^;;
SBS 기자님들과 함께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맛있는 저녁도 함께 먹었습니다. 저녁이 무르익어가면서 기자님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오늘 처음 뵙게 된 손님들이었지만 자연을 통해 우리가 "치유" 받을 수 있다는, 너무나도 공감가는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SBS 8시 뉴스에도 이렇게 '힐링' 스러운 그림으로 Cycling4Cure가 소개될까요? 방송이 매우 기다려지네요.ㅎㅎ
여행 16일 째가 지나고 있는데 벌써부터 하루하루가 참 빠르게 가는 것 같습니다. 5월도 벌써 반이나 지나갔군요. 여러분들의 하루도 빠르게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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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은 부디 천천히 다가오길 바라고 있는 '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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