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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ING DIARY

[5월18일] 차바팀의 행복한 금요일

 

수원에서의 도시 생활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아침이 다가오자 Cycling4Cure는 어김없이 길을 떠나야 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안산의 대부도! 어제 오후, 수원으로 입성하던 때에 버금갈 정도로 대부도로 향하는 길은 참으로 험난했습니다. 수원이라는 험난한 '도시 숲'을 경유해야 했기 때문이죠. ㅠ_ㅠ




혼잡한 자동차들 사이에서의 라이딩은 정말로 쉽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서 출근 시간대를 피해 슬그머니 출발 했지만, 역시나 차는 많더군요! @_@;; 하지만 안산은 그리 차가 많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_^ 차 한대 거의 보이지 않고 한적한 이 곳은 안산 호수공원 옆길입니다.

 

 

 

시화방조제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표지판이 조금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웃긴 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공단뚝길'을 발음 그대로 'Gongdanttukgil'이라 쓴 것을 보고 잠시 빵(?) 터졌습니다. 띄어쓰기가 없어서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ㅅ-;


 

 

시화 방조제를 건너기 전 잠시 기념촬영! 에구, 역광으로 찍었지만...나름 이것도 설정이라고 믿어주시길 바라며 ^_^;

 

 

 

서해안 바다를 가로지르는 시화방조제! 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동해 바다와는 다른 서해 바다의 알싸하면서도, 더욱 짭조름한 매력이 느껴지나요? ^_^





차가운 만큼 신선한 안산의 바닷 바람을 맞다보니 우리 Cycling4Cure에게 새로운 닉네임 하나를 붙여주고 싶더군요. '차바팀'이라고, 차가운 바다 팀...작가님께서 온몸을 서늘하게 하는 팀 이름 짓기 개그를 시연해주셔서 한참 동안 할말을 잃었습니다.-_-ㅎㅎ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에 도착! '동서가든'이라는 캠핑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숙소에서 보이는 바다가 한폭의 그림인 양 아름답게 펼쳐져 있네요. 바다에, 파도 소리에 취해 오늘 금요일도 뜨겁게 보내고 싶습니다. ^_^;;

 


 

지붕이 있는 장소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어 따로 타프를 치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부는 바람에 '모기장(저희끼리는 이렇게 부릅니다;;)'을 쳤습니다. 오늘도 발휘되는  바로 저 정도령의 캠핑 센스 ^_^=b 




세로로 전경을 찍어보니 더욱 멋있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_< 솔숲 아래에 있다보니 바람도 '솔솔~' 부는 듯한 이 느낌.ㅎㅎ


 

 

짐을 다 풀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걸어' 갔습니다. 아주 특별한 만찬이 Cycling4Cure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안산 오이도/대부도에 놀러가본 적이 있다면, 이미 다들 알고 있는 그 메뉴입니다! 넵, 오늘의 저녁은 바로 '조개구이'였습니다. 오늘 따라 바다를 바라보면서 걸어가는 발걸음이 참 가벼워 보이는 것 같네요.ㅎㅎ

 


  • 2012년 5월 18일 (금) 맑음 - 18일차
  • 이동 경로: 수원 광교지구 > 안산 대부도
  • 일일 주행: 56Km
  • 누적 주행: 758Km



내일이면  벌써 토요일이군요. 정말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모두 아쉬움 없는 한주의 마무리와 즐거운 주말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_^


조개구이 외식에 기분이 좋은 '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