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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ING DIARY

[6월15일] 낭만을 품고 달리다


슬슬 장마가 시작되려는 것일까요. 요즘따라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침부터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것이 언제라도 소나기가 후두둑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니 말이죠. 하지만 서늘한 구름이 만들어 준 시원한 날씨는 그야말로 라이딩하기엔 최적인 것 같더군요. ^^ 오늘도 시원한 바람과 함께 활기찬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신리에서 문의재 터널을 넘어가던 중 "산목련 펜션카페" 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분위기가 너무 좋아 보이는 곳이라서 Cycling4Cure는 이 곳을 지나칠 수 없었지요.^^ 펜션 주인 내외분께서 기꺼이 차까지 대접해 주시는 덕분에 뜻밖에도 좋은 휴식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오늘 역시도 멀고도 험난한 고갯길을 올랐습니다!


 

 

 


427번 지방도로를 타고 동해의 대진항 쪽으로 넘어간 뒤, 바로 울진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동해에서 많은 분들이 애용하는 7번 국도가 아닌 일명 "낭만가도"를 경유했는데, 이 길에서 보이는 동해는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낭만가도"라는 이름에 딱 어울리는 풍경이 저 정도령의 스산한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


이 뿐만 아니라 구름이 짙게 드리운 날씨 때문인지, 구름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의 모습은 가히 최고 중의 최고였지요! 많은 자전거 마니아 분들에게 이 길을 적극 추천합니다. 영동지방 라이딩의 '필수 코스'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 멋진 바다 풍경을 지닌 이 "낭만가도"는 눈과 귀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맑게 해주는 선물과도 같은 곳이었어요.

 



오후가 지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구름만 많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굵어지더군요. 사실 김선욱 씨는 오늘도 60km 정도를 달리시려고 했지만, 갑자기 날씨가 안좋아진 탓에 50km에서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은 50Km 까지!



  • 2012년 6월 15일 (금) 흐리고 비 - 46일차
  • 이동 경로: 신리 > 문의재 터널 > 임원교차로
  • 일일 주행: 50Km
  • 누적 주행: 2058Km



비 덕분에 내일은 깨끗하고 맑은 공기와 함께 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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