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에 도착한게 엊그제 같은데, 다시 서해를 등지고 동해를 향하여 달리는 날이 찾아왔네요. 그동안 동해와 서해 여러 해수욕장들을 지나왔지만 특히 인상적이었던 이곳 모항 해수욕장은 '시원한 바람'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작될 열대야에는 이곳의 해풍이 생각날 것 같기도 하고요. :)
어쨌든 모항 해수욕장을 등지고 출발합니다!
김선욱 씨는 오늘 변산반도 해안가를 따라 페달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시원한 바람도 제 마음을 설레게 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하늘 위 구름들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몇 컷 찍어봤습니다. 구름과 함께하는 김선욱 씨의 모습도 이렇게 한장. 이른 아침 라이딩을 시작할 때엔 하늘이 구름으로 꽉 차있더니, 낮 시간대로 넘어갈 수록 이렇게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봤던 구름들 중 제일 신기한 친구들의 모습도 이렇게 남겨보았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차를 세우고 식당에 들어가려는데,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법한 기묘한 구름 떼가 이렇게 제 눈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카메라를 꺼낼 수 밖에 없더라고요.^^
오늘의 목적지는 정읍입니다. 이곳은 정읍시 고부면의 청룡사거리입니다.
날씨가 슬슬 더워지고 있는 요즘에는 점심먹고 오침하는게 하나의 고정된 일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점심을 먹은 이후엔 목적지를 향해 가는게 아니라 당연한 듯이 정자를 찾아 달리곤 하지요. 하지만 적당한 오침은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 같기도 합니다. 쉼 없이 땡볕을 달리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힘든 일이니 말이지요.
서울은 벌써부터 폭염이라고 하는데요, 점심 식사 이후의 나른한 시간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버텨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정읍시의 구평삼거리까지 라이딩을 하고, 오늘은 장수군의 방화동자연휴양림(방화동가족휴가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숙소를 잡는 저희들에게는 이렇게 "선착순"으로 자리를 잡는 캠핑장이 너무나 맘에 드네요. 주말이었다면 아마 남은 자리가 없었을 수도 있으니 말이죠.
Cycling4Cure 차량 옆에 서있는 파란 대형버스 보이시나요? 평범한 관광버스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캠핑카'였습니다. 하지만 Cycling4Cure의 보금자리도 그 못지 않게 든든하고 균형이 잡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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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장마가 시작될 것 같네요.
하지만 Cycling4Cure는 늘 그랬듯이 자연을 따라 달릴 것입니다! '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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