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의 맑은 기운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평소와 다름없는 초여름의 열기였지만 왠지 더욱 상쾌했다고나 할까요? 그 이유는 아마 어제에 이어서 오늘, Cycling4Cure를 찾아올 귀인들을 위한 환영의 기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없이 화창한 오늘은 아침부터 세 분의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D
어젯밤에는 최종열 탐험가님과 김선욱 씨의 30년지기 친구인 이종한씨가 방문하여 주셔서 늦은 시간까지 화기애애 했는데 말이지요. 오늘은 평창의 김선종 씨가 장암 MTB 동호회 회원분들을 모시고 이른 아침부터 찾아와 주셨습니다.
이미 Cycling4Cure 블로그 댓글을 통해 이름만큼은 익숙하게 알고 있던 김선종 씨를 실제로 뵙게 되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동호회 회원 세 분까지 동행에 참가하시게 되어 분주한 와중에서도 기쁨과 감사가 세 배, 네 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지요.^^
줄곧 김선욱 씨의 단독 라이딩만 보다가, 이렇게 혼자가 아닌 5명이 함께 라이딩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울컥할 정도로 감동적이고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Cycling4Cure 5총사에요!
열렬한 라이딩으로 인해 중간에 동행자 분의 자전거가 펑크가 나 수리중입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MTB 동호회 회원다운 프로의 면모를 보여주시며(^^;) 미리 챙겨온 장비로 후딱 수리를 완료하셨습니다. Cycling4Cure에게는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는 좋은 경험이기도 했죠. 꼼꼼하게 수리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오전 라이딩을 마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 식사와 더불어 라이딩에 대한 고급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죠. 뿐만 아니라 Cycling4Cure가 대접을 받는 시간이어서 더욱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_^ㅎㅎ 감사합니다!
드디어 평창에 도착. 강원도 어느 곳 멋지지 않은 데 없지만 평창의 자연은 그야말로 '강원도 다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달리는 곳곳이 명관이었지요. 수시로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교통 안전과 오늘의 라이딩 일정 소화를 위하여 그런 욕심을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평창의 자연에 감탄하면서 달리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것이 무엇인가요? 김선종 씨가 미리 섭외해둔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저희는 감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선욱, 박재란 부부를 환영합니다. 당신의 열정이 모든 암환자에게 희망을 줍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플래카드 였습니다.ㅠ_ㅠ
여기까지 온 기나긴 여정,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모험의 여정을 위해 함께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_^
평창 바위공원에서의 넘치는 환대 덕분에 오늘의 피로가 씻은듯 풀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뿐만이 아니라 내일도 새로운 손님들이 Cycling4Cure를 환영해 주신다고 하지요? 이렇게 평창에서의 하룻밤도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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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환대에 환희에 젖은 환'혁'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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