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인 어제, 북적북적한 캠핑촌에서 저 정도령은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말이지요. 조용히 지나가는 금요일을 은근히 아쉬워 했던 저의 마음을 읽으셨던 것일까요? 잠을 청하려는 찰나, 깜짝 손님 한분이 Cycling4Cure를 찾아오셨습니다.
오늘의 손님은 바로 이주형 선생님!
서울에서 청주까지 한달음에 달려오셨다고 합니다. 자전거, 그리고 케이크 한판과 함께 말이지요. Cycling4Cure의 한달을 기념하는 케이크의 촛불이 캠핑장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습니다. +_+
Cycling4Cure 모두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졌습니다. 촛불도 호~ 불어봅니다. ^_^
맛있는 케이크를 냠냠하고 나니 또 다시 하룻밤이 지나갔네요.
오늘 토요일은 동행인의 든든한 지원으로 출발합니다! 이주형 선생님과 함께, 증평군까지 힘차게 달려갔습니다.
오두막에서 즐기는 달콤한 휴식 시간.
휴식을 마치고 다시 열심히 달리기 위해 페달을 밟았습니다. 그런데...그런데!
페달을 밟는 순간, 김선욱 씨 자전거 타이어에 펑크가 난 것입니다! 다행히도 출발하려는 찰나에 사고가 발생해서 김선욱 씨가 다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주행 중에 펑크가 났더라면...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그리고 하나 더 다행인 것은 때마침 이주형 선생님이 곁에 계셨다는 사실. 이주형 선생님께서 구멍난 타이어를 뚝딱! 처리해주셔서 매우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그 곁에서 지켜보면서 수리 방법을 배울 수 있었구요.
이젠 Cycling4Cure도 타이어 응급처치법을 배웠으니, 앞으로는 걱정없이 달릴 수 있겠죠?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한여름처럼 더웠던지라 정말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장시간의 야외 활동이 쉽지 않은 무더운 날씨 안에서도, 김선욱 씨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힘차게 달리셨습니다.
무더운 날씨를 이겨내고 전력을 다해 달리다보니 평소보다 일찍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을 때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그동안 밀린 빨래를 하고 침낭을 햇볕에 널었지요. 이런 것도 일종의 생활의 지혜, 캠핑의 지혜랍니다.ㅎㅎ 오늘도 뽀송뽀송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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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포근한 침낭속에서 잘 수 있겠군요! '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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