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기투숙(?) 체제로 바뀌고 난 뒤 맞이한 두번째 숙소, 청주 문암생태공원 캠핑장과 이별을 해야하는 날입니다.
4박 5일간의 숙소였던 청주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 왠지 아쉽더라구요. 매일 잠자리가 바뀌던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정착된 캠핑 생활의 편안함에 익숙해질 때가 되니 모든 짐을 싸서 다시 길을 떠나야 하는 아쉬움이 교차한다고나 할까요. 불과 4일이었지만 저는 이곳 청주에 정이 들었는데 말이지요.
멋드러진 기와 지붕이 인상적인 청주역을 배경으로 한 컷. 이번 주도 힘차게 출발합니다!
오늘은 공주를 경유하게 되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풍경은 공산성이랍니다!
오늘은 대체적으로 라이딩 중에 그다지 좋은 경치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던 날이기도 합니다.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듯이, 김선욱 씨도 분위기 좋아보이는 커피숍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나 봅니다. 저는 사실 커피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라 왠만하면 그냥 지나치는데 말이지요.^^;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정말! 매우! 너무! 좋아하시는 김선욱 씨는 마음에 드는 커피숍을 발견하시고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그곳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이곳은 바로 공주시 중동에 있는 '사랑의 종' 이라는 커피숍입니다.
뒤에 보이는 번쩍번쩍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정말 좋은 커피맛을 내는 숨은 주인공이라더군요. Cycling4Cure는 맛있는 식당을 행운처럼 만나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향긋하고 진한 커피를 파는 커피숍까지도 행운처럼 만나고는 한답니다.
이곳 사랑의 종에는 물을 정화하는 장치도 있었는데요. 커피에도 조예가 깊으신 김선욱 씨가 매의 눈으로 그 장치를 알아봐주셔서 사장님께서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휴식 시간이 끝나고 다시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앗!교차로"라는 말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교차로에 놀란 것이 아니라 저 문구에 놀랐답니다.-_-;
오늘은 천장호에는 조금 못미치는 곳, 서정리 사거리까지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청주와 공주를 거쳐 청양군 정산면까지 오게되었네요.
그리고 이곳은 오늘부터 3박을 하게 될 장소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텐트를 설치한 모습이 뭔가 2% 부족해 보이는 것 같기는 하네요. 하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방풍 기능이 탁월한 비닐하우스입니다! ㅎㅎ
해가 지고나니 개구리 울음소리가 서라운딩으로 들려옵니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던 개구리들이 이 곳에 전부 모여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이 다 논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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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대천해수욕장을 목표로 달릴 예정입니다.
강릉 이후 열흘 만에 다시 바다를 보게 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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