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Cycling4Cure가 두번째로 맞이하는 불타는 금요일! 오색리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하지만 밤새 내린 비는 아침부터 우리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지요. Cycling4Cure 여행이 시작된 이래로 아침 출발이 이렇게 망설여지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결국 비를 맞으며 라이딩하기엔 어려울 것 같아서, 비가 그치면 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랜만에 생긴 여유로운 시간을 통해 이진경 작가님과 김선욱 씨는 그동안 나누지 못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설정 샷 같나요? 설정은 아니고, 정말 자연스러운 모습이랍니다.ㅎㅎ
한계령 중턱의 5월은 서울의 5월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역시 여기는 강원도가 맞군요. 봄의 한가운데에서 모닥불을 지펴본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남쪽에서는 벌써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던데 말이죠. +_+;; 따스한 모닥불이 빗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캠핑의 진짜 맛(?)을 살려주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도 비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기온 하강까지 겹쳐서 도저히 라이딩을 할 수 없을 것 같더라구요. 결국 오늘은 아쉽지만 잠시 쉬어가야 했습니다. Cycling4Cure에게 첫 번째로 주어진 악천후 휴일입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절대 '휴일'은 아니었어요. 내일은 라이딩을 재개할 수 있을까? 하는 근심과 걱정이 한가득이었기 때문이죠...@_@
하지만 이런 근심도 잠시, 오후에는 채널A 제작진 여러분께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손님 맞이를 한창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새로 오신 오늘의 손님들과 함께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오늘 하루도 바쁘지 않았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바빴던(?) 오늘 하루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채널 A 제작진과의 동행은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
그리고 내일은 또 다른 손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첫 번째 구간 참여자를 만나는 날! 어떤 자전거의 달인이 Cycling4Cure를 기다리고 있을지 매우 궁금합니다. 빨리 뵙고 싶네요! 우리 모두 기대해 봅시다.^^
|
평일이지만 휴일의 기분도 잠깐 느낀 '혁' 올림!
'CYCLING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14일] 태평양을 건너 온 손님들 (3) | 2012.05.14 |
---|---|
[5월12일] 첫 번째 동행, 한계령으로 (6) | 2012.05.13 |
[5월10일] 흙빗방울을 가르며 달리다 (5) | 2012.05.10 |
[5월9일] 그림의 떡 통일전망대 (1) | 2012.05.09 |
[5월8일] 진짜배기 묵은지 (2) | 2012.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