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휴식을 통해 한 껏 충전된 힘! 힘!!
하루를 쉰 몫까지 열심히 달려야 할 오늘은 토요일, 유달리 기운이 넘치는 오늘은 다행히도 맑은 하늘이 고개를 내밀었네요. 드디어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계령에 도전합니다. 어제 예고해 드린 바와 같이 오늘은 구간 참여자와 함께 동행을 하는 첫 번째 날이기도 하구요. 여러가지로 아침부터 많은 기대를 하게 합니다.^^
한계령을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죠? 경사도 만만치 않고 오르막길도 상상 이상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곳이 바로 한계령입니다. 그야말로 힘들고 고된 라이딩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오늘은 라이딩 동지와 함께하는 날이기 때문에 그 언제보다도 마음이 든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_^
Cycling4Cure의 첫.번.째. 아름다운 동행!
김인수 씨와 함께 힘차게 오늘의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김인수 씨는 춘천에서 소방관으로 근무 중이시며, 김선욱 씨와 마찬가지로 암 투병 생활로 힘든 시기를 겪으셨다고 합니다. 처음 본 사이, 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공감은 통할 수 있는 것일까요? 두 분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위로하시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눈물도 잠시, 이제 한계령을 정복하기 위해 화이팅을 외치며 출발합니다!
설악산을 마주하며 힘차게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어제의 궂은 날씨는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화창한 날씨 덕택에 그림같은 설악산의 풍경을 맘껏 구경할 수 있었어요. 설악산은 가을의 단풍놀이도 제맛이지만, 봄 특유의 푸르른 빛을 만끽하며 라이딩을 하는 것 역시 또 다른 재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이 사진은 왠지 착시 효과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아주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모습이에요. 절대 평지가 아닙니다! ^^
정말 길~고 꼬불꼬불한 커브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길도 두 분의 앞길을 막을 순 없었죠. 하루를 더 쉰 만큼 두배의 체력으로 폭풍 라이딩!
드디어 한계령 고지 정복! 아주 여유가 넘쳐 보입니다. 실제로는 여유롭게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한계령을 넘으시려는 분들께서는 가파른 언덕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라이딩에 도전하세요~
점심 식사를 하시면서도 김선욱 씨와 김인수 씨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오늘 한계령 라이딩이 서로에게 정말 큰 힘이 된 시간이 되었다는 것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겠지요.^^
오색리에서 신남리까지 동행하여 주신 김인수 씨는 잠시 댁으로 돌아가셨다가 저희와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다시 오셨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춘천닭갈비와 함께 말이죠. ^^ 역시 춘천하면 춘천 닭갈비! 지글지글 타오르는 닭갈비 소리와 냄새가 자기 전까지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한계령 고지를 함께 넘으며 교감의 시간을 갖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맛있는 양식까지 제공해 주신 오늘의 동행인, Cycling4Cure에 너무나도 큰 격려와 도움을 주신 김인수 씨! 정말 감사드립니다!! ^_^
|
오늘따라 맑은 하늘이 반가웠던 '혁' 올림!
'CYCLING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15일] 장거리 캠핑 여행의 묘미 (3) | 2012.05.16 |
---|---|
[5월14일] 태평양을 건너 온 손님들 (3) | 2012.05.14 |
[5월11일] 비와 모닥불 사이 (0) | 2012.05.11 |
[5월10일] 흙빗방울을 가르며 달리다 (5) | 2012.05.10 |
[5월9일] 그림의 떡 통일전망대 (1) | 2012.05.09 |